의류학 ()

목차
의생활
개념
인간의 의생활 전반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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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인간의 의생활 전반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
내용

의류학은 가정학(家政學)의 한 전문 분야로 성립된 학문으로, 인간의 사회 생태적 측면에서 의복이라는 매체를 통해 인간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따라서 그 성격에 있어 자연과학, 사회과학, 예술 등을 포함한 종합적 학문으로서의 특징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의류학은 의류를 중심으로 각 분야가 종합되어 하나의 독자적인 학문 분야로 정립된 응용과학으로서, 의류학의 궁극적 목표는 의생활 향상을 통해서 인간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는 데 있다.

우리 나라에 있어서 의류학은 가정학의 한 분야로 1929년 이화여자전문학교(梨花女子專門學校) 가사과 설립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즉 인간의 의·식·주 생활 중 하나인 의생활 전반에 대한 연구가 대학의 가정과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당시의 연구는 서양복의 구성법, 착용법, 한복의 제작, 피복 관리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재래식으로 제작되던 한복을 과학적 방법으로 원형화 한 것은 큰 업적의 하나였다.

의류학은 광복 이후 급진적인 변화와 발전을 하였다. 1950년대에는 서양복의 디자인, 제작, 착용법을 중심으로 한 연구가 활발하여졌다. 특히 1959년에 대한가정학회(大韓家政學會)가 창립되어 보다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양재 분야가 학문으로서 자리잡기 시작하였다.

1960년대에는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맞추어 한복의 개선, 간소화 된 예복 등 복장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와 디자인 및 구성에 관한 연구가 전개되었다.

1970년대에는 의복 구성 분야에서 체형과 표준 치수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며 한국 복식 분야에서도 그 동안 진행되었던 한국 복식사가 많은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 한편 섬유과학 분야도 꾸준히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직물예술 분야의 연구는 활발하지 못하였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구미에서 도입된 의상사회심리학과 1980년대에는 의류상품학 등이 새로운 학문 분야로 등장하였다. 특히 1970년대부터 우리 나라의 의류산업이 활성화 됨에 따라 응용학문으로서 의류학 분야는 양적, 질적으로 더욱 많은 발전을 하게 되었다.

오늘날 의류학에는 인체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환경을 극복하기 위하여 쾌적한 의복을 만들기 위한 의복재료학·의복환경학·의복관리학·의복구성학 등 자연과학적 측면의 연구와, 의복의 사회심리학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의상사회심리 패션마케팅이 있다.

그리고 복식 문화의 변천을 다루는 한국복식사·동양복식사·복식문화·민속복식 등 사회과학적 측면의 연구, 그리고 복식미학·복식디자인 등 의복을 미적 측면에서 다루는 연구가 서로의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면서도 상호연관 속에서 연구되고 있다. 또한 이들 영역은 대한가정학회를 비롯하여 1977년에 창립된 한국의류학회(韓國衣類學會)와 한국복식학회(韓國服飾學會)를 중심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더욱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어 각 분야별로 분과위원회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학회도 세분화되어 1993년 복식문화학회, 1996년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1998년 한복문화학회 외에도 많은 학회가 설립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KOSCO전을 비롯한 각종 의상전도 개최되고 있다.

또한 한국복식학회를 중심으로 1984년에는 한국과 일본·대만 등이 중심이 된 국제복식학회를 설립하여 동양 복식의 비교 연구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의류학은 변화하는 미래 속에서 독특한 전문 분야로서 세분화된 각 영역이 서로 관련성, 중요성을 지니며 더욱 발전하여 나갈 것이다.

참고문헌

「의류학과 사회」 (정흥숙외, 『대한가정학회지』 19-4, 1981)
「의류학의 현황 및 전망」(김혜경외, 『한국의류학회 추계학술세미나』, 1987)
가정학의 전문성과 영역(강혜원외, 대한가정학회 창립40주년 기념학술대회, 1989)
「한국의류학연구의 현황과 재조명:1959∼1990」(정찬진·박신정·황선진, 『한국의류학회지』 15권 1호, 1990)
「90년대(1990∼1998) 한국의류학 연구의 현황」(김정호, 『한국복식학회지』 46호, 1999)
집필자
홍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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