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근식(根植, 根湜). 평안북도 선천 출신. 1920년 8월 평안북도 의주군 동암산(東巖山)에서 김중량(金仲亮)·박초식(朴楚植)·이광세(李光世)·조원세(趙元世) 등이 독립군자금을 모금하여 대한민국임시정부로 보냈다.
친일주구배를 처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직한 보합단(普合團)에 같은 해 9월 김도원(金道源)의 권유로 입단하였다. 같은 해 11월 박덕유(朴德裕)·김도원 등과 함께 선천군 동면 노하동에 들어가 그 곳에 거주하는 전석원(田錫元)에게서 군자금으로 현금 100원과 어음 400원, 전석영(全錫永)에게서 어음 500원을 모금하였다.
이어 같은 군 군사면 대규동에 들어가 그 곳에 거주하는 계명건(桂明健)으로부터도 군자금으로 어음 300원을 받았다. 상해임시정부의 군자금을 모집하다가 일본 경찰과 총격적을 벌여 2명을 사살한 소위 운니동 사건으로 모진 고문을 받은 뒤 1921년 2월 평양지방법원 신의주지청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4월 평양복심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