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군정(君正). 여주 출신. 이숭진(李嵩鎭)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정(李瀞)이다. 아버지는 동지돈녕부사 이용모(李龍模)이며, 어머니는 윤동석(尹東奭)의 딸이다.
1779년(정조 3) 유생강제(儒生講製)에서 제거수(製居首)가 되었으며, 1780년 식년문과에 을과로 급제한 뒤 홍문관에 등용되었다.
1782년 강화경력(江華經歷)이 되고 이듬해 교리·부응교·서장관을 거쳐, 1784년 응교로서 채제공(蔡濟恭)을 탄핵하다가 도리어 운산군에 유배되었다. 1785년 흑산도에 안치되었다가 1799년에 풀려나 이조참의가 되었다.
1800년(순조 즉위년) 강원도관찰사가 되고, 1802년 실록청당상으로 『정조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대사성이 되었다. 1803년 예조참판이 되었으나 1806년 탄핵을 받고 거제부에 유배되었다. 편서로 『홍문관지(弘文館志)』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