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덕수(德水). 자는 경룡(景龍). 이신하(李紳夏)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현감 이당(李簹)이다. 아버지는 이익진(李翼鎭)이며, 어머니는 김영행(金令行)의 딸이다.
1747년(영조 23) 생원시에 장원으로 합격하고, 1751년 부평부사를 역임한 뒤, 1756년 봉사가 되었다. 이 해 봉사로서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 예문관검열을 거쳐 이듬해 정언이 되었다. 1759년 북평사로 나갔다가 이듬해 돌아와 교리를 역임한 뒤, 다시 면천군수로 나갔다.
그 뒤 1763년 대사간에 올랐다. 이어 이듬해 승지가 되고 1766년 황해도관찰사가 되었으며, 1768년 부제학으로 중앙에 돌아와 이듬해 공조참판이 되었다. 1770년 편집청당상으로 『동국문헌비고』 편찬에 참여한 공으로 가자되었다.
그 뒤 1771년 이조참판이 되고 이듬해 다시 대사간을 역임한 뒤, 1773년 이조판서, 1775년 예조판서에 이르렀다. 시호는 문목(文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