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이회(而晦), 호는 지지당(知止堂). 아버지는 대사헌 이승직(李繩直)이다.
1448년(세종 30) 내불당(內佛堂)을 짓는 일을 감독한 뒤, 호조좌랑·선공감부정(繕工監副正)을 지내며 토목공사의 일을 잘 맡아 하였다.
1452년(단종 즉위년)에 직장·안악군수 등을 역임하였고, 이듬해 계유정난 때 김종서(金宗瑞)·황보인(皇甫仁) 등과 함께 수양대군(首陽大君) 일파에게 살해되었다. 숙종 때 병조참판에 추증되었으며, 영월의 팔충신조사단(八忠臣朝士壇)에 제향되었다. 시호는 충민(忠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