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경주(慶州). 자는 현도(顯道), 호는 세촌(細村). 증조는 이진(李進)이고, 할아버지는 이권생(李權生)이다. 아버지는 감무 이계상(李繼祥)이다. 일찍이 김일손(金馹孫)·권오복(權五福) 등과 더불어 김종직(金宗直)에게 나아가 학문을 닦았다.
1483년(성종 14) 생원으로 춘당문과(春塘文科)에서 갑과 1인으로 급제하여 문명을 떨쳤다. 그렇지만 안협현감(安峽縣監)에 임명되어 당시인들이 모두 애석하게 여겼으며, 사화의 후유증으로 크게 중용되지 못하고 전적에 머물렀다. 예천의 인산서원(仁山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