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덕수(德水). 초명은 이환(李芄). 자는 자패(子佩), 호는 산북(山北). 할아버지는 지온양군사(知溫陽郡事) 이추(李抽)이고, 아버지는 사간 이의무(李宜茂)이며, 어머니는 증대제학 성석용(成石瑢)의 딸이다. 좌의정 이행(李荇)의 동생이다.
1515년(중종10)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고, 정언 · 감찰 · 수찬 · 교리 등을 역임하였다. 1546년(명종1) 대사헌에 이어 한성부우윤을 지냈고, 그 뒤 동지의금부사 · 동지중추부사를 거쳐, 1548년 예조판서가 되었으며, 이듬해 우찬성에 임명되었다.
이어서 형조판서 · 한성부판윤을 거치는 동안 병이 많아 송사를 늦게 처리한다는 탄핵을 받기도 하였지만 계속해서 지중추부사 · 동지중추부사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