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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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보월도 / 전 이상좌
송하보월도 / 전 이상좌
회화
인물
조선전기 도화서 화원을 역임한 화가.
이칭
이칭
공우, 학포, 이배련
인물/전통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미상
사망 연도
미상
본관
전주
주요 관직
도화서 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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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전기 도화서 화원을 역임한 화가.
개설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공우(公祐), 호는 학포(學圃).

어숙권(魚叔權)의 『패관잡기(稗官雜記)』에 의하면, 본래 어느 선비의 가노(家奴)였으나 어렸을 때부터 그림에 뛰어나 중종의 특명으로 도화서(圖畵署)의 화원이 되었다고 한다. 아들 이흥효(李興孝)도 화원이었으며 수문장을 지냈다.

그의 가계에 대해서는 그와 이배련(李陪連)을 동일인으로 보는 견해와 다른 인물로 보는 두가지 설이 있다. 그와 이배련이 같은 인물이라면 화가였던 이숭효(李崇孝)도 그의 아들이 되며, 조선 중기 화단에서 크게 활약하였던 이정(李楨)은 그의 손자가 된다.

활동사항

그는 인물화에 특히 뛰어나서 1545년 중종어진(中宗御眞)을 석경(石璟)과 함께 추사(追寫)하였으며, 1546년에는 공신들의 초상을 그려 원종공신(原從功臣)의 칭호를 받았다.

그리고 1543년예조에서 한대(漢代)의 유향(劉向)이 편찬한 『열녀전(烈女傳)』을 국역할 때 그 삽화를 그렸으며, 16세기 중엽에는 한양 기녀 상림춘(上林春)의 요청으로 산수인물도를 그리기도 하였다. 현재 그의 진필(眞筆)로 확인되는 작품은 한 점도 없으며, 현존하는 국내외의 유작들은 모두 전칭품(傳稱品)들이다.

이들 작품은 대부분 인물중심으로 구성된 산수화와 도석인물화(道釋人物畵)로서, 남송(南宋)에서 명대(明代) 절파(浙派)로 이어지는 화풍과 관계가 있음을 보인다.

허목(許穆)의 글씨가 포함되어 있는 삼성미술관 리움의 『불화첩』이 그의 작품으로 전칭되고 있다. 이 작품은 현재 5점이 남아 있지만 원래 16나한을 그리고자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활발하고 유려한 필치로 인물을 잘 표현하여 조선 전기 인물화로서 가치가 높다.

그의 전칭작 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송하보월도(松下步月圖)」는 지금 남아 전하는 조선 초기 작품들 중에서 남송 마원(馬遠)의 화풍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서, 당시 화단의 경향을 이해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회화사』(안휘준, 일지사, 1980)
『한국의 미』11 산수화 하(안휘준 감수, 중앙일보사, 1980)
『근역서화징』(오세창, 계명구락부, 1928)
「한국절파화풍의 연구」(안휘준, 『미술자료』20, 국립중앙박물관,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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