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우봉(牛峰). 이주(李周)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관찰사 이길배(李吉培)이다. 아버지는 감찰(監察) 이기(李圻)이며, 어머니는 참의 유강(柳江)의 딸이다. 부인은 신자건(申子建)과 권율(權慄)의 딸이다.
1466년(세조 11) 생원으로 식년문과에 정과로 급제하고, 1487년(성종 18) 습독관(習讀官)을 역임하였다. 1489년 통훈대부(通訓大夫)에 승진하면서 행지평(行持平)에 제수되고, 곧 경연에서 국왕의 뜻인 척 하면서 “이창신(李昌臣)과 임사홍(任士洪)이 한어(漢語)에 능하니 승문원(承文院)에 근무하게 하여야 된다.” 고 한 말로 파직되고 고신(告身)을 박탈당하였다.
1490년(성종 19) 직첩을 돌려 받고, 곧 서용되었다. 1505년(연산군 11) 대사성에 제수되고, 1506년(중종 1) 대간으로부터 “사표(師表)로 합당하지 못하다.”는 탄핵을 받고 파직되었다가 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