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이의(李艤). 자는 의지(艤之). 정종의 4세손으로, 아버지는 백성수(柏城守) 이원(李源)이고, 어머니는 인순부부승(仁順府副丞) 송휘(宋翬)의 딸이다.
1483년(성종 14) 계림부수(桂林副守)에 예수(例授)되었다. 1502년(연산군 8) 종친시예에서 1등으로 합격하여 승자되었다. 1516년(중종 11) 계원도정(桂原都正)에 승진되었고, 1530년 정현왕후(貞顯王后)의 국장 후 학행이 있다 하여 시릉종친(侍陵宗親)이 되었다. 1531년 시릉의 노고로 정의대부에 오르면서 계원군에 봉작되었다.
1542년 종실명경자친림강론시(宗室明經者親臨講論試)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고, 연로종친이라 하여 중의대부(中義大夫)에 승자되었다. 성품이 효우하여 홀어머니 봉양과 우애가 극진하였으며, 뛰어난 재질로 학문과 후진교육에 매진하였다. 시호는 장민(長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