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이진식(李鎭湜). 호는 동원(東園). 평안북도출신.
일본 아오야마학원[靑山學院] 중학부를 거쳐 1920년 메이지대학[明治大學] 전문부를 졸업하였다. 한때 휘문중학교 교사를 지냈다.
최초의 시작품 「프레스코푸스카야」(1918)를 발표한 이후 「해안의 고독」(1918)·「나의 노래」(1918) 등을 발표, 주로 『태서문예신보』를 통해서 활동하였다. 1919년 『창조』 제3호 때부터 동인으로 참가하여 소설 「몽영(夢影)의 비애」(1920), 시 「동경(東京)아 잘 있거라」(1919)·「신생(新生)의 일」(1920)·「소곡(小曲)」(1921) 등을 발표하였다.
이밖에 『여자계』·『학생계』 등의 다른 잡지를 통해서 시와 수필 등을 발표하였다. 그의 시는 대체로 감상적인 평범한 정서가 주조를 이루고 있다. 1930년대 이후에는 거의 작품발표를 중단하였고, 광복 후 잠시 서울대학교 상과대학에서 강의한 바 있으나, 그 뒤의 활동상은 알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