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인주(仁州)이다. 중서령을 지낸 이자연(李子淵)의 손자이며, 문하시중을 지낸 이정(李頲)의 아들이다.
문종 때 과거에 급제하여 여러 관직을 거친 뒤, 1081년(문종 35) 12월 시어사(侍御史)가 되었다. 1083년(선종 즉위년) 문종과 순종이 잇달아 죽자 고상사(告喪使)로 의구심을 품고 있던 요나라에 가서 잘 설득하고 돌아왔다.
1085년 병부시랑(兵部侍郎)으로 공부상서(工部尙書) 임개(林槪)와 송나라에 등극사(登極使)로 다녀왔으며, 이후 우간의대부(右諫議大夫), 상서좌승(尙書左丞) 등을 역임한 후, 1088년 12월에는 전중감중추원부사(殿中監中樞院副使)가 되었으며, 1091년(선종 8) 4월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