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봉분은 단분으로 부인 안동권씨(安東權氏)와의 합장묘이며, 높이는 220cm이고, 봉분 주위를 10개의 호석으로 둘렀다. 봉분 앞에는 묘비와 상석 · 향로석이 있다. 묘비는 비신(碑身)과 비좌(碑座)로 구성되어 있다.
상석 앞 좌우로 동자상 · 망주석 · 문인석이 각 1쌍씩 차례로 배열되어 있으며, 특히 문인석은 섬세하게 조작되어 있다. 묘 부근에 아들 명한(明漢), 손자 일상(一相) 등의 묘가 함께 있다.
묘 좌측 전방에 있는 삼세비각(三世碑閣) 안에는 이정구의 신도비를 중심으로 좌측에 아들 명한, 우측에 손자 일상의 신도비가 안치되어 있다. 이정구신도비 비문은 김상헌(金尙憲)이 찬(撰)하고, 이경석(李景奭)이 썼으며, 김상용(金尙容)이 전액(篆額)을 써서 1656년(효종 7)에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