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광주(廣州). 자는 자수(字綏). 아버지는 부사 이효훈(李孝訓)이다. 임숙영(任叔英)의 문인이다.
15세 때 사마시의 초시에 1등으로 합격하였다. 이때 이이첨(李爾瞻)이 심복을 시켜 자기를 거짓으로 논척하도록 꾸민 뒤, 사학(四學)의 유생들에게 그들의 논척이 부당하다는 소를 올리게 하여 자기의 지위를 굳히려 하는 일이 있었다. 이를 알고 당시 남학장의(南學掌議)로서 이이첨의 간사한 꾀를 폭로하였다.
이 사건으로 이이첨에 의하여 중형을 받고 고향으로 쫓겨났다. 그뒤 1633년(인조 11) 사마시에 합격하고, 대신들에 의하여 지난날의 지조가 인정되어 왕에게 알려지게 되자 사옹원봉사에 특별히 임용되었다. 벼슬은 군수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