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안(延安). 호는 팔역(八域). 황해도 수안 출신. 1941년 평양사범학교 심상과를 졸업한 뒤 1945년까지 일본 릿쇼대학(立正大學) 지리역사과에서 지리학을 전공하였다.
경성여자사범학교 교사를 거쳐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 창설과 더불어 사범대학 전임강사로 임용되었다. 1984년 교수로 정년퇴임하였으며, 동시에 명예교수로 추대되었다.
광복 후 최초로 대학에 지리학 전공학과를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에 창설하였고, 38년간 같은 학과에서 후진을 양성하였다. 특히 인구지리학·도시지리학·취락지리학에 대한 강의와 연구, 제자 양성에 많은 공헌을 하였으며, 10여 편의 저서와 수십 편의 논문을 남겼다.
광복 직후에 중·고등학교 지리교과서를 통해서 지리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문교부 교육과정 심의위원·장학위원 등을 지냈다. 국토개발·인구문제에도 관심이 컸으며, 건설부의 국토종합개발 심의위원, 인구문제연구소 이사, 내무부 정책자문위원 등도 역임하였다.
학회활동으로는 대한지리학회의 창립회원이고 두 차례 회장직을 역임하였다.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