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성주(星州). 자는 자안(子安), 호는 눌재(訥齋)·목수(木叟). 영의정 이직(李稷)의 5대손이며, 이계령(李繼寧)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이숙생(李叔生)이고, 아버지는 승문원권지부정자 이윤탁(李允濯)이며, 어머니는 신회(申澮)의 딸이다. 조광조(趙光祖)의 문인이다.
1510년(중종 5) 진사시에 합격한 뒤, 1515년 별시 문과에 급제하였다. 1516년 천문이습관(天文肄習官)을 지내고, 1518년 사간원정언·이조좌랑을 거쳐, 이듬해 사간원헌납·이조정랑이 되었으나 남곤(南袞)·심정(沈貞) 등의 배척으로 기묘사화 때 파직되었다.
조광조의 장례 때 사람들이 감히 가지 못하였으나 이연경(李延慶)·성수종(成守琮) 등과 함께 가서 통곡하였다. 1521년(중종 16) 안처겸(安處謙)의 옥사에 연루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귀양가는 도중 청파역(靑坡驛)에서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