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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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 이광수가 수필 「인생의 향기」 · 「봉아의 추억」 · 「손가락」 등을 수록한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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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1936년 이광수가 수필 「인생의 향기」 · 「봉아의 추억」 · 「손가락」 등을 수록한 수필집.
개설

1936년 홍지출판사(弘智出版社)에서 간행하였다. 이 수필집은 작자의 자서로 ‘서문(序文)’이 있고 ‘논문’, ‘묵상록’, ‘인생의 향기’, ‘병창어(病窓語)’, ‘시’, ‘초향록(草香錄)’의 소제목으로 나누어 편성되었다.

여기에 수록된 수필들은 대부분 ‘인생의 향기’라는 제목으로 『영대(靈臺)』와 『삼천리(三千里)』·『사해공론(四海公論)』 등의 잡지에 연재한 것들과 신문에 실었던 글 중에서 작자가 가려 뽑은 것이다.

내용

작자가 발행자였던 홍지출판사에서 간행한 수필집의 서문에 의하면 “나는 그동안 내가 지은 시가·수필 중에서 내 스스로 버리기 아깝다는 것을 골라서 이 ‘인생의 향기’라는 책을 만들어 출판하기로 한다. 내 손으로 내 글을 모아서 출판하기는 이것이 처음이다.”고 하여 이 책에 대한 애착을 특기하고 있다.

『인생의 향기』가 간행된 1936년은 작자가 만 45세가 되던 해로써 20여 년의 문필 생활을 회고하고 반성함과 동시에 이 수필집을 통하여 작자는 자기성찰의 의미를 아울러 갖고자 하였다. 작자는 스스로 “나 자신이 악취분분한 추물인 것은 나 자신이 가장 잘 알거니와, 이러한 내 몸과 마음에도 혹시 어느 구석, 혹시 어느 순간에 조금의 향기를 발할 줄도 있는 것을 나는 믿는다.”고 하여 당시 변절자라는 세간의 비난을 의식한 듯한 말을 적기도 하였다.

또한 작자는 『영대』에 이어 『사해공론』에 『인생의 향기』를 다시 연재하면서 “내 일생 중에서 잊혀지지 않는 정다운 또는 슬픈 기억들”이라 하여 수필집에 수록된 글들이 자기 고백적이고 자전적인 성격을 갖는 글임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아들 봉근(鳳根)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쓴 「봉아(鳳兒)의 추억」은 자식을 사랑하는 지극한 부정(父情)이 잘 나타나 있고, 「상해(上海) 이일 저일」에는 정인보(鄭寅普)·홍명희(洪命熹)·문일평(文一平) 등 망명 인사에 대한 근황이 기록되어 흥미를 끈다. 요컨대 수필집 『인생의 향기』는 “아무쪼록 인생에서 취기(臭氣)보다도 향기를 찾자”라는 작자의 인생관이 잘 피력된 글이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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