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극단 ()

연극
단체
1990년 인천에 창단된 인천광역시 소속 시립극단.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1990년 인천에 창단된 인천광역시 소속 시립극단.
설립목적

인천시립극단은 1990년 7월 한국의 연극예술을 도모하고, 인천 시민의 연극 관람 기회를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창단되었다. 시민의 사랑을 받는 극단, 기능과 이론을 고루 갖추도록 공부하는 단원, 미래연극을 창조하는 작업을 운영 방향으로 설정하고, 재미와 의미가 공존하는 다양한 형식과 내용의 연극을 만들어 공연장, 준 공연장, 아파트 광장, 문화의 거리 등을 찾아다니면서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연원 및 변천

인천시립극단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체장(상임연출자), 훈련장, 단무장, 수석 단원, 정단원, 준단원 등 25명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예술감독을 단체장으로 하며, 준단원제를 폐지하는 대신 정단원을 확대하여 28명의 상임단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 3회의 정기 공연과 그 외 부정기 공연을 무대에 올릴 계획으로, 극작가이며 연출가인 윤조병(尹朝炳)이 초대 단체장이자 상임연출자로 취임하였다. 창단공연으로 1990년 윤조병 각색·연출「춘향전」을 비롯하여 1991년 천승세(千勝世) 작·박찬빈 연출「만선(滿船)」, 1991년 아가사 크리스티(agatha christie) 작·윤조병 연출「열 개의 인디언 인형」, 조지 카프만(Jorge Kaufman)·모스하트(Moss Hart) 공동원작·윤조병 연출「우리집 식구는 아무도 못말려」, 1992년 아더 밀러(Arthur Miller) 작·방태수(方泰守) 연출「세일즈맨의 죽음」, 윤조병 작·연출「영혼의 노래」·「시간의 침묵」등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주로 공연하였다.

1993년 12월 이승규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후에는 서양 고전을 한국적으로 번안, 무대화하는 작업을 주로 했으며, 인천 공연뿐 아니라 서울 공연도 시도하였다. 이때 주요 공연은 1996년 뒤렌마트(Friedrich Durrenmatt) 작「노부인의 방문」을 번안한「낸시 차여사(車女史) 고향에 오다」, 셰익스피어 작「로미오와 줄리엣」의 번안극「노미애와 주리애」등이 있으며, 셰익스피어 작「착오 희극」의 번안극「실수연발」을 1994년과 1997년에 공연하였다.

번안극 공연은 외국극을 한국적인 정서와 인물형으로 재창조하고, 특히 작품의 배경을 미추홀(彌鄒忽: 인천)으로 설정하고 풍어제(豊漁祭)나 이산가족들의 만남 등의 사건 삽입으로 인천시의 문화적·지역적 상황을 환기시킴으로써 관객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려는 대중화 시도였다. 이러한 계속된 노력으로 셰익스피어 번안극「실수연발」은 1997년 서울 연강홀 개관기념 우수초청작품으로 선정되었고, 1999년 1월에는 미국 뉴욕 한인회로부터 초청받아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무대인 뉴욕공연을 성공리에 마쳐 교포사회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또한 김동리(金東里)의 원작소설을 새로운 무대구성형식으로 연출한 국내초연 창작극「등신불」을 발표하여, 국내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1999년 3대 예술감독으로 박은희를 선임하여 창단 10주년 기념공연「광대의 일기」를 비롯하여,「마르지 않는 샘물」·「불」등 지역 민요와 소재를 놀이굿 형식으로 재연한 정기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독특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자매예술분야와의 협연으로 이루어진 기획공연「해설이 있는 무대」와 어린이와 청소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연극프로그램으로 연극교실도 운영하였다.

2004년 2월 4대 예술감독으로 정진을 선임하여 사실주의 연극「혈맥」·「따르뛰프(Tartuffe)」·「산불」을 비롯, 소극장 공연으로「거짓말하는 여인」·「타스마니아」를 무대에 올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을 시도하였으며, 특히 광복 60주년기념 특별공연으로 조정래 원작「아리랑」을 무대에 형상화하여 전회매진을 기록하는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연극을 무대에 선보였다.

2006년 7월부터 현재까지 인천시립극단은 5대 예술감독 이종훈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국제도시 인천의 위상에 걸맞는 공연과 시민 속으로 파고들어가는 다양한 공연활동을 통해서 시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예술단체로 자리 잡아나가고 있다. 봄에는 국내 창작극, 가을에는 해외명작으로 작품성을 갖춘 무대를 선보이고, 여름에는 야외공연과 문화소외지역에 대한 탐방공연을, 겨울에는 가족극 무대 등 시즌 레퍼토리 공연을 펼치고 있다.

참고문헌

『시민연극』(서울시립극단, 1997 창간호)
『오늘의 연극비평』(한국연극평론가협회, 1998.2.)
仁川市立藝術團(www.artincheon.or.kr)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