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나주(羅州). 자는 대윤(大潤), 호는 숭악(崧岳). 아버지는 절충장군(折衝將軍) 임영준(林英儁)이며, 어머니는 개성김씨로 김국건(金國健)의 딸이다.
1711년(숙종 37) 사마시에 합격하고 송도의 백운동(白雲洞)에 서당을 짓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 고체시(古體詩)를 비롯하여 각 체의 문장에 능통하였고, 한나라 사마천(司馬遷)과 반고(班固)의 문장을 추모하여 그들의 문체를 모방하였으며, 당나라 이백(李白)의 시를 좋아하여 애송하였다.
1732년(영조 8) 생전에 학행과 문장이 사회에 끼친 공로로 특별히 사헌부지평에 추증되었으며, 숭남사(崧南祠)에 제향되었다. 저서로 『숭악집(崧嶽集)』 4권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