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템’이라는 청년단체를 조직하여 활동하던 김은제(金殷濟)가 이 단체의 활동이 중단되자 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1921년 3월 17일 자하청년회라는 이름으로 발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단체는 서울 효자동에 사무소를 두고 체육부·지육부·덕육부를 두어 지덕체(智德體)의 함양에 그 목적을 두었다. 체육부는 전국 규모의 야구·축구·테니스 대회를 개최하여 청소년의 체육발달에 노력하였다. 지육부는 야학을 설립하여 수학과 영어를 교육하는 한편, 수시로 강연회를 개최하여 신문화전파와 교양교육에 힘썼다.
덕육부는 영화상영·위인전기독회를 통하여 청소년의 정서함양에 힘썼고, 기관지로 『청년잡지』를 발간하였다. 이 단체는 1925년까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으나 그 이후의 활동은 기록에 나타나 있지 않다. 회장에 정면섭(丁勉燮), 간사에 김교성(金敎聖)·김은제가 맡아 사업을 추진하여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