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결성(結城). 일찍이 승려에서 환속하여 이성계(李成桂)의 맏형 이원계(李元桂)의 딸과 결혼하였다.
1392년 조선건국에 공이 있어 개국공신 2등에 녹훈된 뒤 판군자감사(判軍資監事)에 임명되었다.
1396년(태조 5) 동지중추원사(同知中樞院事)로 정주수령에 보임되고, 1398년 제1차 왕자의 난 후 정사공신(定社功臣) 2등에 녹훈되었다. 태조 때 결성군(結城君)에 책봉되었다.
1400년(정종 2) 제2차 왕자의 난 때에는 조전절제사로 이방간(李芳幹)을 도운 죄로 파직된 뒤 장형(杖刑)을 받고 사흘 후 장독에 의하여 죽었다. 1422년(세종 4) 이원(李原) 등의 요청에 따라 직첩과 녹권이 추탈되고 하사된 토지와 노비도 몰수되었으며 공신록에서 삭훈되었다. 시호는 양안(良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