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걸식가 ()

고전시가
작품
작자 · 연대 미상의 불교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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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작자 · 연대 미상의 불교가사.
구성 및 형식

국문필사본. 형식은 4음보 1행을 기준으로 모두 190행이다. 탁발승이 한개의 표주박을 차고, 삿갓을 쓴 채 혼자 떠돌아다니며 걸식하다가 덕행을 원만히 마친 뒤에 장안대도에 나서니 탁연독존(卓然獨尊: 높이 뛰어나 홀로 존귀함.)은 나뿐이라고 노래한 작품이다.

또, 인왕산·종남산·한강수 등 장안의 풍물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온갖 인물들이며, 특히 병신들을 부르면서 법경(法境)을 멀리 두고 속세에 헤맴을 불쌍히 여기면서, 남의 고행을 비방하지 말고 불제자가 되어보자고 권면한 노래이다.

내용

처음과 끝부분은 다음과 같다.

“여시문법 호ᄉᆞ오니/졔불만덕 열반낙은/다겁사욕 고ᄒᆡᆼ이요/듕ᄉᆡᆼ눌회 화ᄐᆡᆨ문은/무량탐욕 불사로다/이갓치 일어시니/난ᄒᆡᆼ고ᄒᆡᆼ 능이ᄒᆞ야/자셩불과 셰워 보ᄉᆡ……건곤일월 광장명은/어만물지 역여로쇠/상락아졍 거륵ᄒᆞ문/어졔불ᄌᆞ 법가로쇠/허상텬일 허지말고/견셩오도 어셔ᄒᆞ야/슈불혜명 ᄒᆞ야보ᄉᆡ/하하 우습고 우습도다.”

의의와 평가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악부(樂府)』에는 「걸승타령(乞僧打令)」이라 하여 타령조의 노래가 있으나 이 작품과는 내용과 형식이 다른 것으로, 탁발승의 입장에서 여러 보살의 이름을 들어 부귀영화를 누리고, 자손들의 수명장수를 빌면서 염불할 것을 권하고, 어서 시주하라는 내용으로 가사작품은 아니다.

참고문헌

『한국불교가사전집』(이상보, 집문당, 1980)
『한국고시가의 연구」(이상보, 형설출판사, 1975)
「불교가사의 연구 하」(이상보, 『명지대학교논문집』3, 명지대학교,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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