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백제의 구지현(仇知縣)이었는데, 신라 경덕왕이 금지현(金池縣, 또는 金地縣)으로 고쳐서 대록군(大麓郡: 지금의 천안시 목천읍)의 영현을 삼았다.
고려시대에는 전의현으로 고치고 청주목에 속하였다가 1395년(태조 4)에 감무를 두었고 1413년(태종 13)에는 현감을 두었다. 1414년에 연기현(燕岐縣)과 합해서 전기현(全岐縣)이 되었으며, 1416년에 승격하여 군이 되었다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연기군으로 병합되었다.
이 지역은 지형상 차령산맥의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사방으로 산지에 둘러싸인 분지로 대부천(大部川)이 남쪽의 좁은 계곡을 통과하여 금강에 합류하였다.
백제시대에는 북방의 군사적 요지로 중요시하여 증산성(甑山城)·고산성(高山城)·운주성(雲住城)·운주산남성(雲住山南城) 등의 산성을 쌓았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을 중심으로 목천·천안·청주·연기 등지와 연결되는 도로가 발달하였다. 지금의 전의면 지역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