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은 2인이다. 화원(畵員)의 일종으로 궁중이나 각 관청에서 전서를 쓰는 일에 종사하였다.
특히, 옥보(玉寶)·금보(金寶)·옥책(玉冊)·죽책(竹冊)과 왕족의 명정(銘旌), 각 능(陵)의 표석(表石), 서울과 지방 각 관아의 인장에 전자를 쓰는 일을 전담하였다.
전자 전공의 화원들은 매월 초열흘에 모여 시험[月課]을 보고 그 성적을 통산하여 2명을 선발, 서반 체아직을 주어 녹(祿)을 받게 하였다. 전서는 난해하고 숙달하기 어려웠으므로 이러한 전문직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