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년(의자왕 20) 7월 백제수도인 사비성(泗沘城 : 지금의 부여)이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게 함락되고, 웅진성(熊津城 : 지금의 충청남도 공주)으로 도피하였던 의자왕이 항복함으로써 백제는 멸망하였다.
그러나 당군(唐軍)은 백제주민들을 마구 살해하는 등 만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백제의 유민들은 200여성(城)에 웅거하여 당군에 대항하면서 백제부흥운동을 전개하였다.
이 때 좌평(佐平)이었던 그도 부흥군을 이끌고 지금의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에 소재한 두시원악(豆尸原嶽)을 거점으로 부흥운동을 하면서 당군과 신라군을 격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