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나라 황실에서 활약한 조선인이다. 경기도 파평 출신. 통사(通事) 강상전(姜尙傳)으로부터 한학(漢學)을 수학하였다.
문종이 세자로 있을 때 동궁에서 화자(火者)로 있다가 명나라에 들어가 환관으로 있으면서 명나라 사신의 수행원으로 조선을 자주 내왕하였다.
1428년(세종 10)에는 해청(海靑) 1연(連: 10마리)과 석등잔석(石燈盞石) 10개를 가지고 왔으며, 1450년 세종이 죽자 봉어(奉御)로서 명나라 태감(太監) 윤봉(尹鳳)과 함께 제문·시호 및 문종의 습봉고명(襲封誥命)·구장면복(九章冕服)·채단(綵緞)을 가지고 왔다. 명나라에서 화자태감(火者太監)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