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극영·윤석중의 초기작품이자 서양음악기법에 의한 민족의 정취가 노랫말이나 가락, 리듬에 듬뿍 담겨 있다. 8분의 6박자의 경쾌하고도 흐름이 있는 왈츠템포가 이 노래의 특색이다.
1927년 만주 북간도에서 작곡한 것으로 오늘날까지 널리 애창되고 있으며, 동요합창곡으로도 편곡되어 있다.
저기저기 저도령 글읽는 도령
소리소리 듣기 좋게 잘도 읽는다.
저기저기 저색시 어여쁜 색시
노닥노닥 버선한짝 잘도 깁는다.
수양버들 가지가지 늘어진 아래
길게 늘인 줄위에 나란히 앉아
이집저집 담넘어로 기웃거리며
의좋은 제비남매 지껄입니다.
1924년부터 동요창작에 열정을 쏟았던 윤극영은 만주 북간도로 이주한 뒤에도, 창작동요를 계속하여 서울에 전달하고는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