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는 일제강점기 말 군인과 섬주민들에 대한 선전공작지로 이용되던 『제주신문(濟州新聞)』의 시설을 광복 후 접수하여, 1945년 10월 1일 『제주신보(濟州新報)』로 창간하였다. 초대사장은 김석우(金錫祐)였다.
처음에는 B4판 2면으로 격일 발행하다가 뒤에 일간 5절 2면, 타블로이드배판 2면, 그리고 4면의 순으로 지면을 넓혀갔다. 제주도의 지역적인 특수성과 4·3폭동 기사로 한때 서북청년단(西北靑年團)에 접수되어 변칙운영되기도 하였다.
1962년 11월 20일 제3공화국의 언론정책에 따라 1956년 4월 2일 주간으로 창간된 『제민일보(濟民日報)』와 단일주식체로 통합되어 『제주신문』으로 제호가 바뀌었다. 1964년 이후 시설을 확충하고, 1973년 11월 제주시 일도1동에 사옥을 신축하였다. 1996년 11월 1일 제호를 ‘제주일보’로 변경, 전 지면 가로쓰기를 실시하였다. 사시(社是)는 ‘정론직필(正論直筆)·민권수호·성실봉사’이다. 보급망도 서울 및 제주도 출신 해외동포가 많이 사는 일본 도쿄[東京]와 오사카[大阪]에 지사 및 지국을 두었으며, 도내에 117개의 보급소를 두었다.
이 신문의 편집방향은 제주도의 지정학적 여건에 따라 관광·축산·농수산 등을 진흥시키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제주도 고유의 민속·유적 등 역사와 고고학적 자료들을 발굴, 정리하는 데 온힘을 기울임으로써 지역사회개발과 더불어 제주문화의 전승에 기여하고 있다. 제주일보가 주관하는 주요 행사로는 백호기축구대회(1971년 창설)·제주도 왕위전(1968년 창설)·제주학술상(2002년 제정)·제주보훈대상(1975년 제정)·제주도4-H대상(1982년 제정) 등 여러 가지가 있다. 2009년 3월 현재, 주 발행면수는 120면이고 2개의 지사와 28개의 지국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