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준환(準煥). 자는 서암(棲巖), 호는 대천(大川). 전라남도 광산 출신. 1907년 12월 광주·함평 등지에서 김원오(金元五)·김동수(金東洙)·양상기(梁相基) 등과 의병을 일으켜 김태원(金泰元)의병진의 좌익장(左翼將)이 되었다.
그 해 12월 14일에 함평의 성문을 급습하고 학포마병대(鶴浦馬兵隊)를 습격하는 동시에 김박사·이진사 등과 합세하여 선봉장이 되었다. 또한, 12월 18일 전라남도 장성 부근에서 부하 200명을 이끌고 일본헌병과 교전한 바 있으며, 27일에 영광군 사창을 습격하여 군량을 확보하였다. 그 뒤 1908년 호남창의대장(湖南倡義大將)이라 칭하고 각 지역의 향교에 독립을 호소한 격문을 발송, 독립의식을 고취하였다.
같은 해 1월에 요시다[吉田]부대와 교전, 대장인 요시다를 포살하고 적군 수명을 격살시켰다. 동시에 11월에는 전해산(全海山)·유완요(柳完堯) 등과 연합, 일본군과 교전하여 일본군 10명을 사살하였다. 1909년 1월 10일 광주군 소지면의 어등산(魚登山)에서 일본병과 교전하던 중 전사하였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