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급 군관에 해당되는 것으로 경호·경비·사령 등 잡역에 종사하였다.
이들은 종친부(宗親府)·의정부·충훈부·중추원·의빈부(儀賓府)·돈녕부(敦寧府)·육조·한성부·사헌부·개성부·충익부(忠翊府)·승정원·장례원(掌隷院)·경연(經筵)·성균관·훈련원·상서원(尙瑞院)·종부시(宗簿寺) 등의 중앙관서와 종친 및 고위관리들에게 배속되어 있었으나, 이들의 관리는 병조에서 총괄하였다.
주로 경기 지역이나 인근 양인(良人) 농민들 가운데에서 차출하여 근무하게 하였는데, 세 번으로 나누어 1개월씩 복무하게 하였다. 한 번의 인원수는 대략 430여 명이었다. 나장(羅將)과 신분이나 복무 조건이 비슷하여 합칭되기도 하였다.
근무시 검정 건[皁巾, 烏巾], 청색 단령(團領), 도아(條兒: 실끈)를 착용하고 납패를 찼다. 그러나 공주나 옹주를 호위할 때에는 초록 단령을 입었고, 때로는 주황색 옷을 입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