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본. 세로 151㎝, 가로 39㎝. 규장각 도서에 있다. 3개의 두루마리 형식의 지도로 되어 있으며, 제1두루마리에는 신라입국강역총도, 진한·마한·변한 삼한분계지도, 신라·고구려·백제 발생지역도, 백제강역지도, 고구려강역지도, 고려시대 각 도도 등으로 제작되었다.
제2두루마리에는 황해도도, 평안도도, 평양전도, 강원도도, 함경도도, 일본국도 등이 그려져 있으며, 제3두루마리에는 8도전도, 도성도, 도성삼강도, 경기도도, 강화도도, 충청도도, 전라도도, 제주도도, 경상도도 등이 그려져 있고 지명 옆에는 그 지역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가 일일이 기록되어 있다.
울릉도는 제1축에서는 우산도(羽山圖)라고 표기했다가 제3축에서는 무릉도(武陵圖) 또는 우산도(于山圖)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지도는 당시의 지명과 조선시대 지명을 병기하였기 때문에 역사지도로서 가치가 높다.
도성도는 한강을 중심으로 서울이 개략적으로 그려져 있는데 현재 남아 있는 도성도 중에서 상당히 오래 전에 제작된 도성도이다.
영조는 홍양한(洪亮漢)에게 지시하여 삼국기지도를 제작하게 하였는데, 이 지도의 제작내용이나 제작시기 등이 삼국기지도와 유사하므로 이 지도와 삼국기지도는 관련이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