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 2권으로 되어 있다. 상권 근대편이 1947년에 수선사(首善社)에서, 하권 현대편이 1949년에 백양당(白楊堂)에서 각각 간행된 뒤 1969년에 『백철문학전집(白鐵文學全集)』을 신구문화사(新丘文化社)에서 출판할 때 광복 후의 개관을 약간 추가하여 전집 제4권으로 다시 간행하였다.
이 책은 한국 근대문학사로는 단행본으로 출간된 최초의 저서이며, 문학사의 배경으로 사상과 사조를 중시한 방법론으로 기술한 책이다.
책의 내용을 목차에서 살펴보면, 서론 근대사조와 신문학, 제1장 개화사조와 신소설, 제2장 민족주의와 신문학의 초창기, 제3장 문예사조의 혼류와 순문학운동, 제4장 퇴폐적으로 문학이 병든 시대, 제5장 노만주의 화려한 시절, 제6장 신문학의 수준과 자연주의의 위치, 제7장 주조 밖에 선 제경향의 문학(이상 상권 근대편)으로 되어 있다.
하권 현대편에서는 제1장 조선신문학의 재출발기 신경향파의 등장, 제2장 프롤레타리아문학 10년간의 제패와 민족파·절충파 등 문단춘추시대, 제3장 파시즘의 대두, 세계의 위기와 현대문학사조의 분기화, 제4장 위기! 1936년 이후 주조상실과 문학지상시대, 제5장 제2차대전의 열풍과 조선현대문학사상의 암흑기, 제6장 해방 후 2대 사조의 와류 중 신출발한 문학운동의 개관으로 되어 있다.
위의 초간 내용이 『백철문학전집』 4권에서는 제1편 신문학의 태동기, 제2편 초기의 신문학, 제3편 신문학의 갈림길, 제4편 암흑기의 문학과 해방 등으로 다시 정리되어 번다한 목차의 분장과 제목이 정리된 것을 알 수 있다.
많은 자료의 인증으로 자료사적인 측면과 함께 서구의 문예사조를 준거로 한 방법론상의 문제점은 또다른 사대주의적 문학사관을 초창기 문학사연구에 침투시킨 부정적 평가도 없지 않다. 신문학의 사적 연구에 임화(林和)의 『신문학사』와 박영희(朴英熙)의 『문단측면사』와 함께 귀중한 업적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