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권 합철 합 6책. 1878년(고종 15) 금릉장판(金陵藏板)으로 간행되었다. 권두에 저자의 서문과 간기가 실려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에 민(民), 권2에 천(天), 권3에 경(敬), 권4에 덕(德), 권5에 민, 권6에 경, 권7에 심(心), 권8에 정(情), 권9에 의(意), 권10에 잡저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합철된 2책은 철명편(哲命編) 상·하로 되어 있다.
「천」은 요전(堯典)과 순전(舜典)을 통하여 경천(敬天)의 뜻을 밝히고 천명(天命)의 절대성을 구명한 내용이다. 「덕」은 요·순·우(禹)의 큰 덕을 논술한 것으로 성인의 지대한 덕이야말로 천지와 함께 화육(化育)의 가장 큰 공효를 나타낼 수 있음을 밝혔다.
「정」은 여러 경전에 나오는 정에 관한 문장을 망라하여 광범한 해설을 한 글로 정의 진실성을 강조하였다. 잡저의 「양심설(養心說)」은 맹자의 과욕설(寡欲說)을 인용한 것으로 최대한의 양심(養心)으로 인하여 무욕(無欲)의 상태가 되면 천지만물 중 어느것도 그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고 하였다.
이 책은 육경을 통하여 수신·치정(治政)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물의 본말과 선후의 소재를 밝혔으며, 유교적인 사유체계를 매사에 적용시키려는 의도에서 편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