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대전차의 ()

목차
관련 정보
주자대전차의
주자대전차의
유교
문헌
조선후기 문신 · 학자 송시열이 『주자대전』 중에서 난해한 구절을 풀이한 주석서. 유학서.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조선후기 문신 · 학자 송시열이 『주자대전』 중에서 난해한 구절을 풀이한 주석서. 유학서.
내용

원집 100권, 속집 11권, 별집 10권, 합 17책. 고활자본. 간행 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송시열의 자서(自序)와 연보에 의하면, 송시열은 손자 주석(疇錫)의 도움과 김수항(金壽恒)의 자문을 받아 이 책을 편성하였다.

책이 완성된 뒤에도 혹시나 미진한 부분이 있을까 염려, 정정하기를 계속하던 중 그의 나이 83세로 세상을 떠나던 해 2월에 서문을 써서 권상하(權尙夏)에게 주며 김창협(金昌協)과 함께 마무리를 지을 것을 당부한 것으로 되어 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본다면, 이 책은 송시열이 죽은 뒤에 그의 제자인 권상하가 김수항의 아들인 창협 등과 최종적으로 수정, 보완해 정유자(丁酉字)로 간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권두에 1689년(숙종 15)에 쓴 저자의 자서가 있고, 권말에 발문은 따로 실려 있지 않다.

『주자대전』은 원집이 사(詞)·부(賦)·금조(琴操)·시 합 10권, 봉사(封事) 2권, 주차(奏箚) 2권, 강의(講義)·의장(議狀)·차자(箚子) 합 1권, 주장(奏狀) 4권, 신청(申請) 2권, 사면(辭免) 2권, 서(書) 41권, 잡저 10권, 서(序) 2권, 기 4권, 발 4권, 명·잠·찬·표·소계(疏啓)·혼서(婚書)·상량문 합 1권, 축문 1권, 제문 1권, 비(碑) 2권, 묘표(墓表) 1권, 묘지명 4권, 행장 4권, 공이(公移) 2권으로 되어 있고, 속집은 서(書)·발 등 합 11권, 별집은 서(書)·시·잡저·공이 등 합 10권으로 되어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주자대전』의 편차 순, 판 수(板數)를 따라 차례대로 어려운 단어나 구절을 뽑아 대서(大書)하고, 그 아래에 소자(小字)로 분주(分註)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주석의 범위는 어구·인명·사건 등을 총망라하였으며, 필요한 경우 원전이나 출전을 밝혀 설명하기도 하였다.

조선의 유학은 주로 주자학 중심이었으므로 『주자대전』은 유학자에게 있어 필독서였다. 그러나 100여 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독파한다는 것은 당시의 선비들로서도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이황(李滉)은 『주자대전』의 간독(簡牘) 가운데에서 요긴한 것을 수초(手抄)해 『주자서절요(朱子書節要)』를 만들었다. 이어서 이의 주석서에 해당하는 『주자서절요기의(朱子書節要記疑)』를 편찬하였다.

이후 정경세(鄭經世)도 『주자대전』 가운데에서 공부에 절실하고 긴요한 것을 발췌, 『주문작해(朱文酌海)』를 편찬하였다.

그러나 주자학 연구를 보다 심화,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상의 연구 성과만으로는 미진하다고 느낀 송시열은 이들 선행(先行) 연구를 바탕으로 『주자대전』의 전체 내용에 대한 주석 작업에 착수하였다. 만년까지 심혈을 기울여 거의 완벽에 가까운 『주자대전』의 주석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송시열은 이이(李珥)의 학통을 이어 일생을 주자학 연구에 바친 거유(巨儒)로, 그의 저술로는 『송자대전』과 이 책 외에 『주자어류소분(朱子語類小分)』·『심경석의(心經釋疑)』 등이 전해지고 있다.

『주자대전』 전체를 대상으로 한 주석서는 중국에서도 달리 전하는 것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 책은 국내의 주자학 연구자에게 『주자대전』을 이해함에 있어 좋은 참고서가 될 수 있다.

나아가 동양의 주자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이다. 규장각도서와 고려대학교·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관련 미디어 (2)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