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고구려의 주연현(酒淵縣)이었는데, 757년(경덕왕 16)주천현으로 고쳐 나성군(奈城郡 : 지금의 寧越)의 영현(領縣)으로 하였다. 1018년(현종 9) 원주목(原州牧)으로 이속하였고, 조선 중기에 현을 폐지하여 좌변면(左邊面)으로 고쳤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좌변면과 우변면을 합쳐 양변면(兩邊面)으로 하였다가 1937년에 주천면으로 바꾸었다. 지명유래는 주천강 부근의 망산(望山)에 있는 바위 밑에서 술이 나왔다고 하여 생긴 것이다. 이는 이 지역의 수질이 좋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본다.
술막이라는 옛 지명이 있는 점으로 보아 주막거리의 뜻을 함께 가진다. 조선시대에는 이 지역이 영서지방의 교통요지였다. 원주에서 이곳을 거쳐 평창(平昌)ㆍ임계(臨溪)를 지나 강릉에 이르는 도로가 발달하였다.
영월ㆍ제천 등지와도 연결되며 이곳까지 배가 닿아 주천창에 모인 세곡(稅穀)을 원주의 흥원창(興原倉)까0지 보낼 수 있었다. 백덕산(白德山) 남쪽의 산간분지에 위치하며, 아차치(峩嵳峙)나 송치(松峙) 등을 통하여 외부와 육로로 연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