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유고 ()

유교
문헌
개항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정화용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9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개항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정화용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9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29년 정화용의 동생 정기용(鄭起鎔)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이규현(李奎顯)·신익균(申益均)의 서문과 권말에 권대설(權大卨)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4권 2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단국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21수, 권2에 서(書) 23편, 권3에 잡저 5편, 어록(語錄) 3편, 서(序) 3편, 기(記) 3편, 발(跋) 1편, 잠(箴) 3편, 찬(贊) 1편, 고축 1편, 권4에 제문 6편, 부록으로 만장·제문·행장·연보·애사·묘갈명과 아버지 대기의 행장·묘갈명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가운데 「술지(述志)」·「강개음(慷慨吟)」·「계주색(戒酒色)」·「자경(自警)」·「백련사운(白蓮社韻)」 등은 자신의 의지와 결심을 말하거나, 학문적 전진을 다짐하거나, 자기 성찰과 반성을 나타내는 내용들이다. 이러한 유의 시는 이 밖에도 「곡선사영연(哭先師靈筵)」·「오산정사우제(梧山精舍偶題)」·「행벽계(行蘗溪)」 등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저자의 시 세계가 주로 이러한 현상을 보이는 것은 20대에 쓰여진 작품이 많기 때문인 듯하다. 「도압록강(渡鴨綠江)」 2수와 「부해도연대주중작(浮海到烟臺舟中作)」·「주중차주부자운(舟中次朱夫子韻)」 외 수십 수의 시는 모두 중국 땅에 출입할 때 지은 시들이다.

서(書)는 스승 유중교(柳重敎)에게 보낸 3편과 유인석에게 보낸 것을 비롯해 이근원(李根元)·양두환(梁斗煥)·강준회(姜晙會)·안승우(安承禹)·배진환(裵縉煥)·이기중(李紀仲) 등에게 보낸 것들이다. 잡저의 「일용과정(日用課程)」은 1894년 백련산방(白蓮山房)에 있을 때 지은 것으로, 「경재잠(敬齋箴)」·「숙흥야매잠(夙興夜寐箴)」을 읽고 마음을 가다듬은 후 교과서를 1,000번 정독하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한다고 하였다.

어록 3편은 스승 유중교와 유인석(柳麟錫)의 것이 각 1편, 다른 사람의 것이 1편이다. 기는 「유금강산기(遊金剛山記)」·「백하당기(白下堂記)」·「백련산방독서기(白蓮山房讀書記)」, 잠은 「자경잠(自警箴)」·「교기질삼잠(矯氣質三箴)」·「석촌음잠(惜寸陰箴)」이며, 찬은 「성재선생찬(省齋先生贊)」이다. 제문은 유중교·주용규(朱庸奎)·홍순항(洪淳恒)·이춘영(李春永) 등에 대한 것이다.

집필자
권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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