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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학자, 김용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8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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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김용호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82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8권 4책. 석인본. 1982년 후손 창기(昌祺)가 편집, 간행하였다. 서문은 없고, 권말에 창기의 발문이 있다. 경상북도 안동의 이원구(李元九)가 소장하고 있다.

권1·2에 시·만사 323수, 권3·4에 서(書) 81편, 권5·6에 잡저 14편, 권7에 서(序) 9편, 기(記) 19편, 발(跋) 2편, 잠명(箴銘) 8편, 상량문 2편, 축문·고유문 각 1편, 고사(告辭) 14편, 권8에 제문 19편, 애사 4편, 장갈문(狀碣文) 5편, 묘갈명 1편, 유사 2편, 부록으로 만사 19수, 제문 7편, 유사·행장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 중 「장릉회고(莊陵懷古)」는 단종을 생각하며 그 비운의 일생에 대한 소회를 표현한 것이고, 「만음(謾吟)」은 자신의 불우한 일생을 자조하면서 읊은 시이다.

서(書)의 「여정부서(與政府書)」는 정치적인 격동기 속에 새로운 문물의 유입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정부에 대하여 백성을 사랑하고 국기를 바로잡는 기본원리에 충실히 힘쓸 것을 강조한 글이다.

「답신순좌서(答申舜佐書)」는 이기(理氣)와 경학(經學)에 대한 견해를 적은 것으로, 인심과 도심을 도시(圖示)하고, 욕(欲)과 정(情)의 관계를 설명하였다. 잡저 중 「양이부상론(攘夷扶常論)」은 서구사상의 발호를 배척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학교의 제도를 논한 「강당소규(講堂小規)」와 인성의 본선(本善)을 논한 「성선불환설(性善不幻說)」이 있다.

집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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