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8년(문무왕 8) 나당연합군이 고구려를 공격하여 대곡성(大谷城)·한성(漢城) 등 2군(郡) 12성(城)을 항복받았다. 이 전공을 웅진부성(熊津府城)에 있던 유진장(留鎭將) 유인원(劉仁願)은 6월 22일에 귀간(貴干) 미힐(未肸)을 보내어 신라 조정에 보고하였다. 신라 조정에서는 일길찬(一吉飡)의 관등의 진공을 보내어 하례하였다. 그러나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뒤, 당나라가 신라마저 집어삼키려 하매 신라는 당나라와 맞서 싸웠다. 671년 정월 당병이 백제를 도우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진공은 대아찬(大阿飡)의 관등으로 군사를 이끌고 나아가 옹포(甕浦)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