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총 ()

진승총
진승총
조선시대사
문헌
조선시대 역대 왕에 대한 기사와 조정에서 이루어진 의론, 처결 내용 등을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
정의
조선시대 역대 왕에 대한 기사와 조정에서 이루어진 의론, 처결 내용 등을 편년체로 기록한 역사서.
서지적 사항

불분권 16책. 필사본.

편찬/발간 경위

서문과 발문이 없어 편찬 경위는 미상이다. 다만, 부록에서 순조를 ‘금상(今上)’이라 칭하고 헌종의 즉위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이민보(李敏輔)의 당쟁 관계 저술을 전재한 것으로 보아, 1834년(헌종 즉위년) 이후 노론측 인물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추측된다.

내용

1책은 태조기(太祖紀)∼문종기, 2책은 단종기∼예종기, 3책은 연산기∼중종기, 4책은 인종기∼명종기, 5·6책은 선조기, 7책은 선조기·광해기, 8·9책은 인조기, 10책은 효종기·현종기, 11·12책은 숙종기, 13∼15책은 경종기, 16책은 경종기이다. 그리고 부록으로 <당파원론 黨派原論>·<국조연대 國朝年代>가 실려 있다.

역대 왕의 ≪선원록 璿源錄≫과 즉위 경위를 기록하였다. 주요 내용으로 재신(宰臣)들의 상소와 계문, 왕의 윤허 여부와 시행 사항 및 주요 사건의 전말을 서술하였다. 또한, 주요 내용의 기사 제목을 두주(頭註)식으로 각 책장 머리에 발췌해서 기록해 참고에 편리하도록 하였다.

이 밖에 일관된 사건을 한곳에 몰아 기술하고, 때로는 야담적인 성격의 이야기도 수록해 내용의 범위를 폭넓게 하였다. 예를 들어, 태조기에서는 태조 이성계(李成桂)가 건국할 때의 상황으로 그의 특출한 외모와 관련된 일화, 부응목자(符膺木子)·몽수금척(夢受金尺)·수기(樹起)·연부(椽負)·화락(花落)·경추(鏡墜) 등의 이적 경험을 흥미 있게 삽입하였다.

또한, 단종기에서는 1453년(단종 1) 수양대군(首陽大君)이 안평대군(安平大君)·김종서(金宗瑞)·황보 인(皇甫仁) 등을 죽이고 실권을 장악하는 과정을 거짓없이 묘사하였다. 계속해 1455∼1457년 사이에 단종이 왕위를 양위하고 상왕에 추대된 뒤 금성(錦城)에 출거(出居)하고, 결국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등되어 영월로 호송되는 일련의 사건을 이어서 기술하였다.

그 중 실명(失名)했다고 협기(夾記)한 호송 금부도사의 작가(作歌) “천만리 머나먼 길의 고은님 여희옵고······”와, 그 뒤 김지남(金止男)이 단사(短詞)로 개작했다는 “千萬里遠遠道 美人別離秋(천만리원원도 미인별리추)······”를 상황 설명과 함께 소개하기도 하였다.

말미에는 숙종조에서 단종대왕(端宗大王)으로 추복(追復)한 일과, 안평대군·김종서·황보 인·박팽년(朴彭年)·김시습(金時習) 등의 생육신·사육신의 평전(評傳)을 부기하였다. 여러 문헌을 원용해 대상 인물의 성격을 다각도로 부각시켰으며, 그에 대한 엇갈린 평가도 함께 인용하였다.

부록으로 이민보의 <원론>은 노론의 입장에서 수 백년 당쟁의 전말을 정리한 것이라 하였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동인·소론이 여러 차례에 걸쳐 패한 것을 명의(名義)와 공의(公議)의 귀결이라 논하였다. <국조연대>에서는 태조∼순조의 인적 사항과 자손 관계를 간단하게 정리하였다. 장서각도서에 있다.

관련 미디어 (2)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