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백제의 구사진혜현(丘斯珍兮縣)이었는데, 663년(문무왕 3)당나라 치하에서 귀단(貴旦)으로 바뀌어 분차주(分嵯州 : 지금의 순천시)의 영현이 되었다.
757년(경덕왕 16)진원으로 고쳐 무주도독부(武州都督府) 관내 갑성군(岬城郡 : 지금의 長城)의 영현이 되었으며, 고려시대에는 나주목(羅州牧)의 임내였다가 1172년(명종 2) 감무관을 두었다.
1413년(태종 13) 감무가 현감으로 바뀌었고, 1600년(선조 33) 정유왜란의 피해로 자립이 어려워 주민들의 청원에 의하여 현이 폐지되고 장성현에 병합되었다. 임내인 마량부곡(馬良部曲)은 조선 초기에 직촌이 되었다.
지형은 삼성산(三聖山)ㆍ불대산(佛坮山)ㆍ죽림산(竹林山) 등에 둘러싸여 있고, 남쪽으로 칠천(漆川)이 흘러 하나의 작은 산간분지를 형성하고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삼성산에 산성이 있었고, 진원은 성곽도시였으며 부근에 진원창(珍原倉)과 영신역(永新驛)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