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암집 ()

질암집
질암집
유교
문헌
조선 후기의 학자, 최벽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 후기의 학자, 최벽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30년 최벽의 현손 최해규(崔海奎)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이중철(李中轍)·최옥(崔鋈)의 서문이, 권말에 족현손 최현필(崔鉉弼)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6권 4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9수, 부(賦)·계(啓)·서(序)·기(記)·설(說)·명(銘)·상량문 각 1편, 권2에 표전(表箋) 18편, 책(策) 4편, 권3·4에 시경강의록(詩經講義錄), 권5에 시 25수, 서(書) 11편, 소(疏)·잠(箴)·잡저·상량문·축문·뇌(誄) 각 1편, 제문 11편, 묘갈명 2편, 권6에 부록으로 질암기(質菴記)·행장·묘지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만시가 대부분이며, 최흥원(崔興遠)·채제공(蔡濟恭)에 대한 것이 있다. 서(書)에는 스승 이광정(李光靖)에게 보낸 문안 서찰을 비롯해 선배 학자 정종로(鄭宗魯)에게 보낸 문목(問目)이 있다.

책 가운데 「문태극(問太極)」은 태극과 심(心)의 관계를 설명한 논설로, 노(老)·불(佛)의 설을 성리학적 입장에서 비판하고 심을 바르게 닦는 법을 밝힌 내용이다. 「문사학(問邪學)」은 천주교의 교리에 대해 비판한 내용이다. 천주교에서 하느님만을 높이는 나머지 자기를 낳아 준 부모를 길에 지나가는 사람과 같이 생각하라는 것은 인륜에 어긋나는 것이라 하였다. 또, 양주(楊朱)·묵적(墨翟)이 인의(仁義)를 구하려다 도의를 잃어버려 이단이 되었으나, 천주교는 도의조차 없으니 이단이라 할 것도 없고 하나의 요술(妖術)이라고 극단적인 비판을 가하였다. 당시 유학자들의 천주교에 대한 인식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글이다.

「시경강의록」은 경연(經筵)에서 정조에게 시강(侍講)한 기록으로, 『시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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