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곡집 ()

창곡집
창곡집
유교
문헌
조선시대 때의 문신 · 학자, 이현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8년에 간행한 시문집.
정의
조선시대 때의 문신 · 학자, 이현영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8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58년 이현영의 11대손 이창구(李昶求)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김노동(金魯東)과 현손 이만수(李萬綬)의 구서(舊序), 권말에 11대손 이필구(李弼求)·이창구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10권 2책. 신연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내용

권수의 목록에 이어 6장의 그림이 있고, 권1에 부(賦) 1편, 시 102수, 권2·3에 소(疏) 27편, 차(箚) 6편, 계(啓) 10편, 함사(緘辭) 1편, 장계(狀啓) 2편, 수의(收議) 4편, 서(書) 7편, 서(序) 3편, 기(記) 2편, 발(跋) 2편, 제문 2편, 행장 1편, 묘갈명 1편, 권4에 잡저 4편, 권5에 잡저인 이기휘편(理氣彙編)으로 도설(圖說) 11편, 권6∼10에 부록으로 세계·연보·별시방목(別試榜目)·제가기술(諸家記述)·사제문(賜祭文)·시장(諡狀)·묘지·신도비명·가장(家狀)·유사·제문·만사·제가시편(諸家詩片)·철여의서(鐵如意序)·제죽석도(題竹石圖) 등이 수록되어 있다.

권수에 있는 6장의 그림은 모두 저자의 행적을 기리는 내용이다. 1622년(광해군 14) 성절사(聖節使)로 명나라에 갔을 때 희종(熹宗)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물건들과 그곳에 가는 노정을 그린 것, 1636년(인조 14) 양근(楊根)에서 의병을 일으켜 싸우다가 항복 소식을 듣고 남한산성을 향해 통곡하는 장면을 그린 것 등이다.

부의 「대포의부(大布衣賦)」는 1595년(선조 28) 임진왜란의 쓰라린 국난을 겪고 난 후 분노와 울분을 토로한 것이다. 시에는 주로 산수·영물(詠物)·감회를 읊은 것이 많다. 「조현주권석주역방공부(趙玄洲權石洲歷訪共賦)」는 당시 시부로 명성을 얻고 있던 조찬한(趙纘韓)·권필(權韠) 등과 수창(酬唱)한 시다. 또한, 1622년 명나라에 다녀올 때 지은 것이 여러 수 있는데, 「조천(朝天)」·「주중구호(舟中口號)」·「주중초주자문황도도리(舟中招舟子問皇都道理)」 등이다.

그밖에 김상헌(金尙憲)에게 창화(唱和)한 「화증김청음(和贈金淸陰)」이 있어 그들의 교유관계를 엿볼 수 있다. 저자가 당대에 문명을 떨쳤던 조찬한·권필 등과 교유하며 많은 시를 수창했고, 그의 문하에서 신익성(申翊聖) 같은 사람을 배출했던 점으로 볼 때, 그의 시는 시사(詩史) 연구에 참고자료가 된다.

소는 「사이조판서소(辭吏曹判書疏)」 등 사직소가 대부분이나, 「걸가왕목온정소(乞暇往沐溫井疏)」와 같이 신병 치료차 고성(高城)의 온천에 가기 위해 휴가를 청원하는 내용도 있다. 차 가운데 「변성우계선생피무차(辨成牛溪先生被誣箚)」는 1600년 이해원(李胲元)·강홍립(姜弘立) 등이 성혼(成渾)을 헐뜯는 계(啓)를 올리자 그를 변무한 글이다. 「논기자헌차(論奇自獻箚)」는 기자헌을 간신이라 주장한 내용으로, 당시의 당쟁사를 연구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함사 1편은 광해군 때 이천기(李天基) 등이 이시백(李時白)을 모함하자 그를 변호한 내용이다. 장계의 「재의주수탐변어사실장계(在義州搜探邊圉事實狀啓)」는 1612년 후금의 동향을 탐색하고 의주에 돌아와 올린 글로, 당시 후금과의 관계를 연구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노란기의려장계(虜亂起義旅狀啓)」 역시 병조호란 당시 양근에서 의병을 일으켜 적과 싸우고 있다는 사실과 그곳의 적정을 보고한 내용을 담고 있어 사료적 가치가 있다.

서(書)에는 1642년 심양(瀋陽)에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昭顯世子)를 배알하고 오는 길에 전해 준 서찰을 비롯하여, 스승 이항복(李恒福)과 김상헌 등에게 보낸 것이 있으며, 대개 문후 내용이다. 서(序)에는 1627년에 작성된 「동갑계서(同甲契序)」가 있는데, 전·현직 관료 약 20명의 명단이 수록되어 있다.

잡저 가운데 「풍악록(楓嶽錄)」은 1605년에 금강산을 유람하고 쓴 장편의 기행문이다. 「창의록(倡義錄)」은 병자호란 때 의병을 일으켜 싸운 일을 상세히 기록한 것이다. 「용만록(龍灣錄)」과 「봉성록(鳳城錄)」은 1640년과 1642년에 각각 후금에 다녀온 일을 적은 것이다.

「이기휘편」은 성리학에 관한 그의 연구 업적을 집대성한 내용이다. 태극·음양·오행을 1·2·5의 체계로 설명하였다. 특히, 주돈이(周敦頤)의 『태극도설(太極圖說)』에 대해 도표를 그려 상세히 해설하고 제가의 학설을 두루 원용하고 있다. 「심통성정도(心統性情圖)」에서는 장재(張載)의 학설을 상세히 소개하고 자기의 견해를 첨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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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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