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장. 목판본. 『용담유사(龍潭遺詞)』 제10편에 수록되어 있다. 1932년경상북도 상주 동학본부에서 김주희(金周熙)에 의하여 간행되었으며, 국한문혼용본과 국문본 2종이 있다. 작자는 김주희라는 주장이 있으나 분명하지 않다.
동학의 교리를 노래한 것으로 그 내용은 두가지로 개괄할 수 있다. 첫째 덕 있는 군자들은 천문을 잘 살펴 시운을 잃지 말고 덕을 베풀어 중생을 건질 것이며, 둘째 천문지리와 시운을 모르는 사람은 작중화자가 가르치는 대로 따라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작중화자는 때가 되면 하늘의 이치를 따르지 않고 포악무도한 자들을 다 쓸어없앤 뒤에 중생을 제도하겠다는 결의를 드러내고 있다. 하늘의 뜻에 순응하여 밝은 덕을 쌓고 순리를 지키면 덕이 이루어지는 이치처럼 자신의 교훈을 믿고 실천하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