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1책. 필사본. 규장각도서에 있다. 이 밖에도 연대 미상의 『삼척군읍지』·『삼척부읍지』 등이 규장각도서에 있다.
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다.
상권에 건치연혁(建置沿革)·계역(界域)·영현(領縣)·성씨(姓氏)·풍속(風俗)·토산(土産)·해착(海錯)·풍기지변(風氣之變)·관할구역(管轄區域)·고사(古事)·도량형(度量衡)·유방(留防)·연대(煙臺)·송금(松禁)·창고(倉庫)·연해산천도리(沿海山川道里)·권농(勸農)·요해(要害) 등이 실려 있다.
또한 하권에는 군사(軍事)·양전(量田)·여씨향약(呂氏鄕約)·호적(戶籍)·종사(從祀)·공물(貢物)·군적(軍籍) 등이 실려 있다.
뿐만 아니라 단위 행정구역에 대해서도 위치(位置)·물산(物産)·도리(道里)·산천(山川)·고사(古事)·고적(古蹟)·제언(堤堰) 등을 개별적으로 서술하였다. 읍지의 저술 동기를 서문에서 밝히고 있는데, 척주는 산과 바다의 모퉁이인 동계(東界)의 궁벽한 곳으로서, 문헌도 없고 고사도 밝혀져 있지 못하다.
그리고 『동국여지승람』에 실려 있는 것도 역시 빠뜨린 것이 많을 뿐 아니라 근자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허목 자신이 1660년 10월 삼척부사로 도임한 이래로 부로(父老)들을 방문하여 읍지를 만들었다.
전설에 대하여서는 김윤직(金允直)·김영란(金榮鸞)이 사장하고 있는 잡기(雜記)를, 그리고 고사에 대하여서는 『동국여지승람』을 참고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 읍지는 다른 읍지와 달리 체재가 일정한 규식에 따라 편집되어 있지 않아, 잡기와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지방 관읍에서 중앙의 요청에 따라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된 『삼척군읍지』와 달리 이 읍지는 관할구역 내의 정확한 파악을 위하여 작성된 것으로 당시의 삼척도호부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