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권 4책. 목판본. 1895년(고종 32) 문인 신종호(申鍾浩)·신익호(申翼浩)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연하(權璉夏)의 서문이, 권말에 허훈(許薰)의 발문이 있다. 장서각 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권1·2에 시 332수, 권3·4에 서(書) 63편, 권5에 서(書) 9편, 잡저 7편, 권6에 잡저 4편, 서(序) 7편, 기(記) 9편, 권7에 발(跋) 6편, 명(銘) 1편, 상량문 5편, 축문 4편, 뇌사(誄辭) 6편, 제문 15편, 권8에 행록 3편, 광기(壙記) 2편, 부록으로 만사·제문·행장·묘갈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는 대부분이 학문에 관한 문답인데, 「상호고와유선생(上好古窩柳先生)」·「답남이언(答南彝彦)」·「답이공선(答李公善)」의 문목(問目) 및 별지(別紙)는 성리학(性理學) 연구에 있어서 특히 가치 있는 자료이다.
잡저 역시 경학(經學)·성리학에 관한 글인데, 「대학서문보기궐략의변(大學序文補其闕略疑辨)」·「독정재격치설(讀定齋格致說)」·「독논어차록(讀論語箚錄)」·「맹자구방심장의의(孟子求放心章疑義)」·「심경강록차의(心經講錄箚疑)」·「예의차록(禮疑箚錄)」·「증남풍강관의변(曾南豊講官議辨)」·「오약산수록서변(吳藥山隨錄序辨)」·「의계설(義雞說)」 등이다.
또, 「대책(對策)」은 고을의 원을 대신하여 지은 삼정(三政)에 대한 대책문으로, 저자의 우국·우민의 근본사상을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