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천흥사지 당간지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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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천흥사지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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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있는 고려전기 천흥사터의 깃대기둥.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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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있는 고려전기 천흥사터의 깃대기둥. 당간지주.
내용

높이 3m. 두 지주는 60㎝의 간격을 두고 동서로 마주 서 있다. 원래 2층 기단 위에 당간과 지주가 놓였지만, 현재 받침 부분과 간대석은 모두 완전하지 못한 상태이다.

두 지주의 맨 아래에서부터 위로 70㎝까지는 받침에 묻힌 부분으로, 다듬기는 하였지만 끝손질이 되지 않아 잡다한 다듬기 흔적이 남아 있다. 원형 그대로 받침이 남아 있었다면, 위아래 받침에 묻혀 기초 구실을 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두 지주의 안쪽면에는 아무런 조각이 없지만, 맨 꼭대기에는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하여 간을 장치하였던 네모난 간구(杆溝)가 마련되어 있다. 간구는 위아래 2곳에 구멍을 뚫어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지주에는 1곳만 설치되어 특이하다. 바깥쪽면에는 가운데에 꼭대기에서 아랫부분까지 1줄로 된 세로띠를 돋을새김하였는데, 띠무늬의 단면은 활모양이며, 그 양쪽에는 높이가 낮은 세로띠가 가늘게 조각되어 있다. 옆면에는 아무런 조각이 없어서, 당간지주의 조성 연대가 다소 늦었음을 알려준다. 정상 부분은 평평하지만, 꼭대기에서 바깥쪽면으로 내려오면서 둥근 활모양을 그리며 깎였는데, 굴곡이 없는 상태로 50㎝ 쯤 내려와 지주 자체의 변장(邊長)이 되었다.

천흥사에 있던 범종은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보존·진열되어 있다. 범종에 쓰여진 명문에 의하면, 범종은 1010년(현종 1)에 주조되었다고 하였다. 이 연도는 천흥사의 여러 사적(史蹟)은 물론, 여러 유적·유물 등의 조성 연대를 추정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이 당간지주 역시 수법으로 보아 같은 시기에 조성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엄기표, 학연문화사, 2004)
『문화재대관』6 보물4(한국문화재보호협회, 대학당, 1986)
「한국의 당간과 당간지주」(정영호,『고미술』1991년 봄호, 한국고미술협회,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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