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5판. 146면. 1940년 명성출판사(明星出版社)에서 간행되었다. 김남인편은 제1부 ‘청색마’에 8편, 제2부 ‘신영역(新領域)’에 6편, 제3부 ‘종다리없는 창공’에 8편으로 모두 22편이고, 김해강의 시는 「도회(都會)」 · 「레스토랑(restaurant)」 · 「모아산(帽兒山)」 · 「이역(異域)의 밤」 · 「객수(客愁)」 · 「호마차(胡馬車)」 · 「북방(北方)은」 등 모두 34편이 실려 있다.
김남인의 본명은 김익부(金益富)이며, 평안북도 중강진 사람인데, 당시 전라북도(현, 전북특별자치도) 진안에서 교직생활을 하던 김해강과 편지로 교유하였다. 1939년 겨울 김해강이 오랫동안 편지로 사귀어오던 김남인을 중강진에 가서 만나 한달 동안 그곳에 머물면서 시를 써주어서 이 합저시집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김남인으로서는 유일한 시집이며, 김해강으로서는 첫 시집이 된다. 이때의 김해강의 시는 「북방은」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분방한 정열이 그 주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