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책. 필사본. 시문집 외에 종묘악(宗廟樂)·국조아송(國朝雅頌) 등 전래 가악(歌樂)이 수록되어 국악 연구에 필요한 자료가 많이 들어 있는 총서(叢書)이다. 저자가 직접 쓰고 편집한 자필고본(自筆藁本)으로 필체가 매우 예술적이다.
1∼4책은 악가(樂歌)로 국악에 관한 자료, 5책은 총사외편(叢史外編)으로 역사에 관한 자료, 6∼12책은 시문집으로 엮어져 있다. 판심명(版心名)은 관암총사(冠巖叢史)로 되어 있으며, 표지서명은 은휴당이고(恩休堂二藁)로 되어 있다.
세부적인 내용을 보면, 1책은 「종묘대형악가(宗廟大亨樂歌)」, 2책은 「본조교사악가(本朝郊祀樂歌)」, 3책은 「의보고악가(擬補古樂歌)」, 4책은 「국조아송」으로 전통 국조가악에 대한 것을 상술하고 있다. 4책에는 이밖에도 시·서(序)·기(記)·게(偈)를 수록하고 있다. 5책은 「총사외편」으로 우리 나라 역사에 대해 저자 나름대로의 사관을 가지고 피력하고 있다.
6책은 「귤로상희첩(橘老象戱帖)」이며, 7책부터 12책까지는 「고희당잉묵(古稀堂賸墨)」으로 모두 시문집인데, 7책은 시·서·인(引)을, 8책은 기·발미(跋尾)·척독(尺牘)·송(頌)·명(銘)·찬(贊)·게·전(傳)·제문을, 9책은 반교문(頒敎文)·전(箋)·소(疏)·묘지(墓誌)·묘갈명·묘표를, 10책은 행장·시장(諡狀)을, 11책은 시장과 잡저를 각각 싣고 있으며, 12책은 잡저만을 수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저자의 저서로는 『관암산방신편운석외사(冠巖山房新編耘石外史)』·『관암전서(冠巖全書)』·『관암존고(冠巖存稿)』등이 있다.
이 책은 한문학 연구는 물론 국악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장서각 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