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9년(충렬왕 5) 진주목부사로 있다가 파면되고, 그 뒤 우상시(右常侍)를 거쳐 충선왕이 즉위할 때 문한학사승지(文翰學士承旨)로서 학사 오한경(吳漢卿) 등과 함께 즉위의 교서를 지어 능(綾)·견(絹) 등을 하사받았다.
왕이 봉은사(奉恩寺)에 행차할 때는 안마(鞍馬)를 하사받았다. 이어 사림학사승지(詞林學士承旨)가 되어 전선(銓選: 인사행정)을 맡았다. 뒤에 사림학사승지 형조상서(詞林學士承旨刑曹尙書)를 거쳐 자정원부사 우상시 사림학사승지(資政院副使右常侍詞林學士承旨)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