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금위에 근무한 무인으로서 특히 활쏘기에 능하여 왕으로부터 아마(兒馬)를 하사받기도 했다. 1497년(연산군 3)에는 모화관(慕華館)에서 치러진 무과에 합격하였다.
1506년(중종 1)에는 중종반정으로 축출된 연산군을 강화도 교동에 유폐하는 일을 담당하였다. 그 공로로 반정공신 2등으로 녹훈되었다. 충청도절도사로서 관전(官田)을 차지하여 물의를 일으켰으나, 중종의 신임이 돈독하여 공조참판, 전라도절도사, 한성부좌윤(漢城府左尹), 경상우도병마절도사(慶尙右道兵馬節度使) 등의 관직을 역임하였다.
1528년(중종 23)에는 명나라 장성자인황후(章聖慈仁皇后)의 휘호(徽號)를 올린 것을 축하하기 위해 연경에 다녀왔다. 1544년에는 변방에 호인(胡人)의 소요가 일자 그는 직접 전장에 나아가 우두머리를 꾀어 참수하는 공을 세웠다.